신앙칼럼


기회를 놓치지 말라 새생명 축제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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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버관리 댓글 작성일2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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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의 작가로도 잘 알려진 나다나엘 호손의 "데이비드 스완"이라는 단편집이 있습니다. 스무살 난 스완이라는 청년이 고향을 떠나 보스턴으로 취직을 하러 길을 가다가 단풍나무 숲 한가운데 있는 샘터 옆에 누워 단잠에 빠져있는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들입니다. 그가 자는 동안 잠시 뒤 숲을 지나던 마차가 바퀴 고장으로 멈췄고 마차에서 내린 나이 지긋한 부자 상인 부부가 햇빛을 피하다가 평화롭게 잠든 데이비드를 발견을 합니다. 잠자는 스완의 모습이 자기의 죽은 아들과 비슷한 것을 보고 아들을 삼으려다 그의 하인이 "떠나실 준비가 되었다"는 말에 생각을 거두고 그의 곁을 떠나갑니다.

그 다음 사랑을 찾는 어여뿐 소녀가 그의 곁을 지나가다 그때 벌이 데이비드의 눈꺼풀에 앉으려 하자 소녀는 손수건으로 벌을 쫓아낸 뒤 그를 흘낏 훔쳐보았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근방에서 번창하는 상인이었고 마침 데이비드 같은 젊은이를 찾고 있었습니다. 만약 데이비드가 그녀와 아는 사이가 되었다면 모든 것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을지도 모르는데 데이비드는 깨지 않았고 소녀는 아쉬운 걸음으로 떠나갑니다.

그녀가 떠난 후 두 악당이 스완의 보따리를 가져가려고 접근을 합니다. 만일 그가 깨면 처치하려고 비수를 그의 가슴에 겨누고 있고 한 사람은 꾸러미를 뒤지는데 개 한 마리가 다가와 샘물을 핥아먹자 혹시 개의 주인이 올까봐 그들은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고 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가 잠들어 있을 동안에 그는 부자가 될 기회, 사랑을 만날 기회, 그리고 그가 도둑맞을 기회, 혹은 살해당할 기회들이 계속 지나고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그는 그 모든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가 이런 기회들을 알 수 있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겠습니까?
오늘 여러분에게 "어떤 기회를 붙잡고 사셨습니까?" 엡5:16절에 보면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세월'은 단순히 흐르는 시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기회의 순간”, “결정적인 때”를 의미합니다. ‘아끼라’는 말은 ἐξαγοράζω (엑사고라조)라는 말인데 ‘완전히 사들이다, 값을 주고 건져내다’라는 뜻입니다. 마치 시장에서 좋은 물건을 발견했을 때 망설이지 말고 즉시 값을 주고 사들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붙잡으라는 강한 명령형입니다.

기회는 영원히 있는 것이 아니라 순간입니다. 복음을 전할 기회, 사랑을 나눌 기회, 회개할 기회, 헌신할 기회는 기다려주지 않고 지나가 버립니다. 악한 시대일수록 믿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도 도덕과 가치가 무너지고, 영적인 무관심이 만연해 있는 “악한 때”입니다. 이런 시대에는 하나님의 기회를 사서 붙잡는 결단이 필수입니다.

이제 우리가 한 생명을 주 앞으로 인도하라는 하나님의 시그널을 받았습니다. 모든 교우들이 성령의 인도를 따라 주님이 주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10/24일 최선을 다합시다.
2025. 10월
서재에서 여러분의 섬김이 담임 안두익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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