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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창립56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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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버관리 댓글 작성일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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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우리 교회는 창립 56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56년 전, 사회와 민족 모두가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 있던 시절, 척박한 땅 위에 한 줄기 생명의 등불이 세워졌다.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았던 시대였고, 미래는 늘 불확실했다. 그러나 바로 그 시대에, 하나님은 우리 동성 교회를 이 땅에 세우셨다. 이 교회는 시대의 무게를 감당하면서도 믿음의 끈을 놓지 않은 수많은 성도의 눈물과 헌신, 기도와 열정 위에 세워졌다.돌이켜 보면, 이 56년은 단지 시간의 흐름이 아니었다. 수많은 풍랑과 시련, 사회의 변화와 교회의 내적 위기 가운데에서도 꿋꿋이 버티며, 복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의 연속이었다. 어떤 때는 눈물로 밭을 갈았고, 어떤 날은 희생으로 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그때마다 하나님은 반드시 열매를 허락하셨다. 그 모든 날 위에‘주님의 기쁨이 우리의 힘’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단지 표어가 아니라, 우리의 지난날을 지탱해온 근거였고 앞으로 나아갈 능력이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미래가 더 불투명하고, 교회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다음 세대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세상은 교회를 향한 냉소와 조롱의 언어를 숨기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시대의 흐름은 점점 더 세속적이고, 진리는 상대화되며, 복음은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교회는 중요한 질문 앞에 서 있다. 과연 우리는 이 시대 앞에서 퇴보할 것인가, 아니면 전진할 것인가?그러므로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 필요하다. 오늘 이 땅에 우리 교회가 존재해야 할 이유는, 주님의 기쁨이 여전히 이 땅에 필요한 힘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생명의 복음을 기다리고 있으며, 누군가는 사랑의 공동체를 갈망하고 있다. 교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공동체임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창립 56주년을 맞이하는 이 해,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주님의 기쁨을 힘입어 다시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우리의 선택은 곧 우리의 믿음을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은 반드시 열매 맺을 것이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그 길, 전진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


목양실에서 6월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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