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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2012년 GT 7-8월 "명품인생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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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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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인생으로 살아가자!!


바이올린 가운데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가 만든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최상의 명품입니다. 이 바이올린은 전 세계에 500-700개 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태에 따라 가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다른 바이올린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신비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음악 애호가들은 지금이 17-18세기보다 과학기술이 훨씬 발달했는데, 왜 스트라디바리우스 같은 바이올린을 만들 수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어왔습니다. 그리고 이 소리의 비밀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최근 식물학자와 기후학자 연구팀이 그 비밀을 밝혀냈다고 해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소리의 비밀은 나무 재질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1400년대 중반부터 1800대에 중반 유럽은 ‘소빙하기(Little Ice Age)’라고 불릴 정도로 추운 날씨가 몰아쳤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소빙하기의 강추위 때문에 나무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에 착안했습니다. 나무들이 성장하는 대신 매우 내밀해졌다는 것입니다. 나무가 어떻게 자랐는지는, 나이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나이테 간격이 넓은 것은 여름에 자란 흔적이고, 나이테 간격이 좁은 것은 겨울의 기록입니다. 따라서 나이테 간격이 극히 좁다는 것은, 그만큼 외부 환경이 좋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는 1700년부터 1737년까지 바이올린을 제작했습니다. 그가 바이올린을 만들 때 사용한 재료들은 모두 ‘소빙하기’의 극도로 추운 날씨 때문에 내밀하게 자라난 나무들이었던 셈입니다. 결국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나무가 자라면서 겪은 ‘진통’을 아름다운 선율로 녹여낸 결정(結晶)이었습니다. 나무가 자라면서 겪은 ‘진통’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겪은 진통의 경험이 우리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을 만들어냅니다. 어떤 나무들은 추운 날씨를 견디면서 자랍니다. 사람들이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미세하게 자랍니다. 작은 성장이지만 의미심장한 성숙을 통해 튼튼하게 자랍니다. 그런 나무는 외형 성장보다 내면 성숙을 통해 거듭납니다. 빠르게 성장한 나무는 충격에 약합니다. 자칫하면 부러집니다. 그러나 더디게 자라난 나무는 웬만한 충격과 압력에도 쉽게 부러지지 않는 내성을 갖습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신비는 혹독한 추위를 버티면서 참아내고, 그 세월을 마침내 내면으로 승화시킨 나무가 들려주는 매혹의 소리입니다. 이제 7,8월은 교회가 엄청난 훈련을 통해 내면의 영적 성장과 복음의 능력을 붙잡고 나가는 계절입니다. 요즈음 우리 현실은 빙하기를 맞이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은 성장이지만 아주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내면의 깊이를 다지는 성숙을 통해 조용히 자라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치유할 수 있는 소리를 내기 위해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처럼 깊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사람은 인생의 혹독한 추위를 잘 견뎌낸 사람입니다. 날씨는 덥지만 그리고 주변의 소리는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이 많지만, 이 때문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잘 견뎌내십시오. 머지않은 날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는 스트라디바리우스처럼 명품 인생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2012. 7. 나의 서재에서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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