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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봄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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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버관리 댓글 작성일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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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의 끝자락, 차가운 대지가 따스한 햇살에 녹아들며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봄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가 새롭게 펼쳐지는 계절입니다. 이 땅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시고, 시든 것들을 다시 소생케 하시는 그분의 손길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겨우내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는 연초록 새싹이 돋고, 얼어붙었던 땅에서는 싹이 틉니다. 생명의 기운은 마치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열어 축복의 씨앗을 흩으신 것처럼 세상을 가득 채웁니다. 이는 마치 이사야 43:19 말씀처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라는 약속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독교 시인 김현승은 그의 시에서 봄의 소식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봄이 오면, 나의 가슴속에 생명의 강이 흐른다.
새의 노래 속에서 부활의 약속을 듣고,
꽃잎마다 새겨진 주님의 사랑을 본다."

이 시는 겨울의 죽음 같은 고요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일하고 계시며, 그분의 생명이 봄을 통해 우리 안에 다시 살아나게 하심을 고백합니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는 마치 우리 삶의 고난과 같은 시간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시편 30:5 말씀처럼,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봄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에스겔 37장에서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생기로 인해 살아나듯이, 우리의 메마른 영혼도 봄의 소식을 통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지는 새소리와 꽃의 만개는 우리 마음의 얼었던 부분을 녹이며 회복의 기쁨을 선사합니다.

봄은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우리에게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주시는 계절입니다.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우리도 그분의 계획 안에서 새롭게 변화되고 성숙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봄의 소식은 단지 자연의 변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영혼의 변화, 생명의 기쁨,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보여주는 메시지입니다. 이 계절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며, 그분께 온 마음을 다해 찬양하고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5. 3. 서재에서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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