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설교문


길 잃은 삶의 나침반- 바울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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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두익 댓글 작성일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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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삶의 나침반바울의 사명(30) 20:17-2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과 같습니다때로는 맑은 하늘 아래 순풍을 만나기도 하지만때로는 먹구름이 몰려오고 거친 풍랑이 덮쳐오기도 합니다혹시 지금내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에 어느 누구나 예외 없이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바다 한가운데산속 깊은 곳에서 방향을 잃는 순간 그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옛날 뱃사람들은 늘 나침판을 소중히 여겼습니다나침판만 있으면 아무리 풍랑이 심해도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돈이 있고학벌이 있고성공을 해도 방향을 잃으면 결국 방황할 수밖에 없습니다지금 세상은 갈수록 발전하는데정작 사람들의 마음은 더 공허하고 방황합니다나는 누구인가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이 질문 앞에 많은 현대인들이 답을 찾지 못한 채 흔들립니다학업과 직장 인간관계에 속에서 자신들의 진짜 모습들을 잃고 남이 만들어 놓은 기준 속에 끌려가며 살아갑니다.

 

이런 방황의 시대에 조금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살아온 삶을 후회없이 고백하는 바울을 만나게 됩니다오늘 본문은 바울의 고별 설교입니다자신은 단 하나밖에 없는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을 붙잡았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신 그 부르심의 나침판을 향하여 살았다는 것입니다그것을 사명이라 말씀합니다. 도대체 사명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죽어도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그일을 못하고 죽으면 한이 남는 것입니다아무리 많은 일을 했어도 그 일을 못했다면 결코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명입니다. ‘’ 자는 사람 목에 칼이 걸린 것이고, 은 목숨이라는 뜻입니다사명이란 목숨 걸고 해야 할 일이고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입니다그래서 사명을 버린 사람사명을 피해서 도망가는 인생은 결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그러나 사명을 완수한 인생은 최고의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사랑하는 여러분인생 나침판을 잃고 방황하는 시대에 살아갑니다.

 

나침판 없는 삶은 방황한다 (행 20:18-21)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여기서 안다는 말은 단순히 소문으로 들었다는 뜻이 아닙니다원어적으로는 직접 보고 경험해서 확실히 알다는 뜻입니다그러니까 바울은 삶이 없는 말로만 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그의 삶이 증거였고장로들이 다 본 사람들이었습니다다 알고 있었습니다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여러분도 아시지 않습니까내가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다 보셨을 겁니다.” 바울은 단지 가르치고 말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자신이 초지일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자신이 살았던 삶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겸손으로눈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수많은 시험을 참고 견디며 성도들을 믿음으로 붙들었습니다그는 어떤 장소 어떤 환경을 가리지 않고 공중 앞에서도또 집집마다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어찌 그뿐입니까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하지 않고 회개와 믿음을 전했습니다그의 삶 자체가 본이었습니다그는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본받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그의 인생 황혼에 한 차디찬 감옥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고백합니다. "하나님내가 지난 시절 얼마나 당신 앞에 잘못된 삶을 살아왔습니까믿는 자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습니다나는 복음을 방해하는 핍박자요훼방자요포행자로 살아왔습니다그런 나를 당신의 능하신 손길로 그 모든 것을 덮어주시고 용서하셨을 뿐 아니라 오히려 나를 충성되이 여겨 하나님 일을 맡겨 주셨습니다나를 끝까지 믿어주신 하나님나의 연약함을 허물치 않으시고 오히려 격려하시고 나와 함께 하시며 소망을 주신 하나님내가 어찌 이 사랑이 은혜를 감당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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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십시오그는 자기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신 하나님 사랑을 깨달은 그 날부터 어떤 자리 어떤 환경어떤 핍박 앞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님을 위해 헌신하며 살았습니다그리스도를 닮는 일에 자신의 생명을 쏟았습니다자신을 믿어주신 자신을 죄에서부터 건져 주신 그 사랑 때문이었습니다결코 남보다 우월해서가 아닙니다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한 그는 그 사랑의 빚을 갚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오늘 우리 시대는 어떻습니까닮을 사람이 참 귀합니다목사로서도부모로서도어른으로서도… 본이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말은 많은데 삶의 무게가 없고교회가 세상의 조롱을 받는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저 역시 수십 년 목회를 했지만이 말씀 앞에 서면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오늘 세상은 닮을 사람을 잃어버린 시대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삶의 영향력입니다. 모두가 겉모습은 화려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삶으로 본이 되는 사람은 드뭅니다그래서 인지 sns로 수많은 사람과 연결 되어 있지만정작 마음을 나눌 친구 하나 없거가족끼리 대화가 단절되고부부도 서로의 마음을 몰라서 외로움 속에서 방황합니다.


길을 잃지 않는 이유성령에 매인 삶(22)

그 바울이 비장한 이야기를 합니다22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보라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여기서 매여라는 말은 헬라어로 밧줄에 묶이다포로가 되다결박당하다 — 이런 의미입니다바울은 자신의 발걸음을 스스로 옮기는 게 아니라성령께 사로잡혀성령의 포로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겁니다아무리 성령 충만한 성도라도 성령에 매여 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자유롭게 가는 게 아니라 성령이 이끄시는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때로는 눈물의 길이고억울한 길이고고난이 기다리는 길입니다. 23절에서는 자신이 예루살렘에 가면 결박과 환난을 당하게 되어 있다 스스로 말합니다바울도 알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힘든 길인가를 말입니다바울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지 말라 간곡하게 부탁했습니다예루살렘에는 바울을 죽이지 못해서 안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행전 23장에 보면 바울을 죽이기 전까지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다짐한 사람 40명을 중심으로 바울 살해 결사대가 조직되기도 했습니다이 얼마나 두려운 일이겠습니까이런 두려움과 고통도 고통이지만,

 

바울은 이미 60세가 넘은 노년의 나이에 있었습니다당시 교통수단은 지금처럼 편리한 기차나 비행기가 아니라걸어가거나 배를 타야 했습니다에베소에서 예루살렘까지 가려면 수백 킬로미터의 긴 여정인데노인이 된 바울에게는 육체적으로도 너무나 벅찬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육신의 피곤보다 더 무거운 짐을 알고 있었습니다바로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결박과 환난(23)이었습니다결박이란 말 그대로 쇠사슬에 묶이는 것을 뜻합니다바울은 성령께서 보여주신 이상을 통해예루살렘에 가면 감옥에 갇히고 자유를 빼앗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힘든 여행길이 아니라자신의 인생이 묶이고 감옥에 갇히는 고통의 길을 미리 예감한 것입니다환난은 돌에 맞을 수도 있고사람들에게 욕을 먹을 수도 있고심지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포함됩니다심리적 압박신체적 위험그리고 영적 고난이 다 함께 몰려오는 것이 바로 환난입니다그래도 바울은 겁내지 않았습니다.

 

왜 이와 같은 담대함이 일어났습니까? 바로 성령에 매여” 살았기 때문입니다바울은 한때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다 결박해서 묶어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려고 다메섹을 향해 가지 않았습니까그런데 그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 오히려 자기가 성령께 묶였습니다그리고 이 땅의 삶을 마감하는 날까지 계속 성령께 묶여 살았다는 것입니다그렇습니다우리가 계속 주님을 사랑하며 살고자 하면 성령에 매임을 받아야 합니다내 뜻대로 내 기분대로 내 감정대로 주님을 사랑하면 오래 갈 수 없습니다이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최근에 한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바로 죠수아 해리스 목사 이야기입니다그는 지난 7월 26일에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여기에서 자기는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선언했습니다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기독교 언론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해리스 목사는 ‘No Dating’이라는 책으로 기독교계에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이 책은 세상에 만연하고 있는 가벼운 연예문화를 비판하고그리스도인은 혼전순결을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한 책입니다이 책이 우리나라에도 번역이 돼서 많은 청년들이 읽고 도전을 받았습니다우리나라 청년들도 자신의 순결을 결혼 전에는 반드시 지킨다는 서약이 교회 청년들에게 광풍처럼 번졌습니다. 그러던 그가 이혼을 했습니다동성애를 비판했던 것을 사과하고기독교 신앙을 버렸다는 것입니다그리고 교회사역도 그만두고 지금은 사업가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그가 쓴 책들을 읽고 영적인 도전을 받고 결단했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큰 충격과 실망에 빠져있습니다그에게 영향을 받았던 많은 목회자들도 너무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세상은 자유를 말합니다내 마음대로 하는 걸 자유라 말합니다그러나 결국 죄와 욕망의 종이 되고 맙니다진짜 자유는 어디에 있습니까성령께 매여 있을 때 있습니다내 뜻대로 살면 늘 계산하고 따지다 멈추지만성령께 매이면 손해조차 기쁨이 되고눈물조차 감사가 됩니다여러분성령에 매여 사는 것은 세상이 주지 못하는 감격과 감사그리고 어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예수 그리스도라는 목표의 나침판을 향해 나가게 합니다그래서 두려움을 이기고 앞을 행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그렇기에 자신의 앞길이 세상적으로 고난의 연속이지만그는 그것 때문에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명삶의 항로와 육로를 위한 나침반 24

사랑하는 여러분우리는 지금 거대한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세상은 수많은 길들을 제시하며 우리를 유혹합니다'더 많은 돈을 벌어라', '더 높은 명예를 얻어라', '더 화려한 성공을 이루어라'. 하지만 이 길들은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보장하지 못합니다오히려 끝없는 공허와 방황만을 안겨줄 뿐입니다마치 망망대해에서 목적지 없는 항로를 헤매는 배와 같고지도가 없는 사막에서 육로를 잃고 방황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바울에게 있었던 분명한 나침반이 있습니다바로 24절 말씀에 나오는 사명입니다"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오늘 이 세상은 세속화가 점점 더 심해집니다. “내가 좋으면 된다.” “내가 행복하면 된다.” 이런 말이 진리처럼 들립니다그러나 복음 없는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묻습니다여러분의 나침판은 무엇입니까돈입니까명예입니까성공입니까그것은 방향을 잃게 만드는 가짜 나침판입니다. 가정들에게 묻습니다자녀교육의 목표는 무엇입니까좋은 대학좋은 직장그것만이 전부라면 자녀는 결국 방황합니다복음을 심어 줄 때에야 비로소 아이들의 나침판이 바로 섭니다복음은 오늘 우리의 인생 나침판입니다.

 

지금 바울은 피를 토하듯 고백합니다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다만 주께 받은 사명 곧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이라.” 이는 생명은 귀하지만그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바로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이다.’라는 고백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그러면 이 아침 여러분에게 묻습니다지금 여러분이 하는 일에 대해 만족하십니까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소명으로 일을 주셨습니다그 일은 경작하는 것이고 지키는 것입니다바로 이것이 노동이요 일입니다결코 목회사역이나 선교사역에 국한 된 것이 아닙니다농사짓고가축을 기르고공장에서 상품을 만들고이것을 유통시키고사람들의 삶의 환경을 지키고 관리하는 일 그 모든 일에 대한 부르심입니다그래서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직업을천직이라는 뜻의 ‘vocation’이라고 말합니다이 말은 그 자체로 부르심이라는 말에서 왔습니다.

 

그렇습니다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일을 밥벌이를 뜻하는 ‘job’이 아니라 천직이라는 뜻의 ‘vocation’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이것이 우리가 예수 믿고 난 뒤 달라지는 구체적인 삶의 변화 가운데 하나입니다그러면 밥벌이로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과 소명으로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우선 밥벌이로 일하는 사람은 일하는 목적이 돈을 버는데 있습니다그리고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면 언제든지 하는 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이런 사람에게 일은 수고일 뿐이지기쁨도 없고 그 안에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그러나 소명으로 일하는 사람은 목적이 다릅니다그 일 안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합니다그리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합니다그러는 중에 일하면서 기쁨을 누리게 되고 보람도 찾습니다바로 나의 삶의 현장에서 내가 만난 예수 때문에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아침묻습니다세상에 남부러울것이 없는 세상의 것을 한때 가졌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이젠 죽음의 그림자가 그 앞에 드리우는 현실에서도 조금도 기죽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그 진실이 무엇이겠습니까결국 그 진실은 한 영혼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던 것입니다그의 존재의 목적생존의 이유가 아직도 예수를 알지 못하는 영혼들이제 소망 없이 사탄에 휘둘려 죽어가는 그 영혼을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영혼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사람-그것이 바로 바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터치 153새 생명 축제는 행사에 끝나서는 안 됩니다여러분이 태신자를 세우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막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지금은 모래먼지 밖에 보이지 않는 황무한 곳이지만이미 심는 자의 마음속으로는 꽃을 보아야 하고새가 깃든 우거진 나무를 보아야만 가능한 일입니다영혼의 황무지를 개척하고 생명을 낳기 위해서는 믿음의 눈으로 끈기있게 복음을 심는 수고가 필요합니다정말 눈물과 정성그리고 상상도 못하는 희생이 있지 않습니까묻습니다전도는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바로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전도하면 내가 깨어납니다내 신앙이 살아납니다. 교회에 새 가족이 들어오면 모든 사람이 말할 수 없는 성령의 은혜를 경험합니다그러므로 이 복을 놓치지 마십시오우리 모두 이 참된 복을 받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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