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유산을 남기는 교회 수 14 : 6-12. 2014년 6월 1일 주일 설교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14-06-01 |
조회: 1447
지금부터 250년 전 1865년, 미국은 대통령이었던 링컨이 암살을 당하고 전국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로인해 경제가 마비가 되고 정국은 겉잡을 수 없이 불안해져 갔습니다. 그때 부통령으로 있던 앤드류 존슨이 대통령직을 이어 받은 2년 뒤인 1867년에 러시아로부터 심각하고 고민스러운 제의를 하나 받았습니다. 그것은 러시아에서 알래스카 지역을 미국이 구입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오늘날에야 「알래스카」하면 앵커리지가 떠오르고 지하자원과 모든 자원의 보고라고 얘기하지만 그 당시에는 눈으로 덮인 나라, 그리고 아무 쓸데없는 땅덩어리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 지출되는 경비가 쓸데없는 낭비로만 보이는 그런 땅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라 미국의회나 정치가들이 이 제안 자체를 받아들이도록 두질 않았습니다. 아무도 그 땅은 구입할 가치도 없고, 필요도 없는 땅이라고 할 때 앤드류 존슨 대통령은 이 땅을 구입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땅은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이 땅을 구입해야 하겠습니다.”그리고 이 땅을 720만불이라는 적은 돈에 구입하고 맙니다. 우리가 알기 쉽게 계산하면 1만 평에 200원 정도를 주고 샀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당시 러시아에서는 좋은 딜을 성사시켰다고 담당자들에게 많은 보상을 했고, 미국 정치인들은 쓸모없는 얼음덩어리를 샀다고 대통령과 국무장관을 거세게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서 이 땅은 버려진 땅, 눈으로 덮여진 땅이 아니라 눈 속에 숨겨져 있는 보배로운 땅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엄청난 지하자원, 관광자원, 그리고 임업자원 군사적 요충지로서 미국을 풍요롭게 하는 땅이라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한 시대 한 사람의 결정이 후손들과 세계 역사에 미치는 그 영향력이라고 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 동성교회는 올해 창립 45주년이 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다음세대에 어떤 유산을 물려 줄 것인가를 깊이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중 한 사람인 갈렙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30년이 넘도록 종살이 하다가 하나님의 특별한 기적으로 해방되었습니다. 이제 광야를 거쳐 가데스바네아라는 곳까지 왔습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눈 앞에 활짝 펼쳐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먼저 겁부터 집어 먹었습니다. 이미 가나안 땅에는 수백 년 동안 뿌리를 내리고 사는 거대한 족속이 있었기에 섣불리 들어갔다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겨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정탐을 먼저 보내 모든 지형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정보를 입수한 후 진격합시다." 하고 제안을 했습니다. 결국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 각 지파마다 한 사람씩 유능한 젊은이들을 뽑아 열두 명을 가나안 땅에 먼저 들여보냈습니다. 그들은 몰래 다니면서 40일 동안 온 땅을 정탐했습니다. 성이 얼마나 높고 큰지, 백성들이 얼마나 무장을 하고 있는지, 지형이 어떻게 생겼는지 다 조사해 가지고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학수고대하면서 그들의 정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떠한 정보를 얻느냐에 따라, 어떠한 보고를 듣느냐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결정되기에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열두 명이 40일 동안 정탐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열두 명 중 열 명은 다음과 같이 보고했습니다. "틀렸어. 그곳에 사는 아낙 자손들은 굉장한 거인들이야. 그들 앞에서 우리는 마치 메뚜기 같았어. 성곽들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게 쌓여 있고 말이야. 그러니 어떻게 우리가 그 땅을 정복할 수 있겠어? 우리 힘으로는 안 돼."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간담이 녹아 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으로 보고했습니다. "아니야. 그 성이 굉장히 높고 튼튼하지만, 게다가 백성들마저 크고 장대하지만, 그런 것을 겁내선 안 돼.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신 땅이다. 그것은 우리의 땅이야. 올라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싸우시고, 우리는 반드시 그 땅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두 사람은 믿음을 가지고 보고하고, 열 사람은 불신앙을 가지고 보고 했습니다.
사실 불신앙이라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을 모욕하고 분노케 하는 행동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애굽에서 나올 때, 광야 길을 걸어올 때 모두 하나님의 능력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정복하는 것만은 마치 자기 힘으로 할 것 같이 불신앙으로 보고 했으니 이 얼마나 하나님에 대한 도전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열 명을 징계하셔서 전부 그 자리에서 즉사시켜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광야로 들여보내시고는 열 명의 보고를 듣고 하나님을 원망했던 20세 이상의 사람들이 지면에서 사라질 때까지 40년을 유리 방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40년이 지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갈렙만은 가나안 땅을 밟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여리고 성을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주변 성을 정복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진격하기 쉬운 지형, 정복하기 쉬운 성읍들은 이제 거의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 놓고 살만한 땅은 확보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손에 쥘 땅이 많이 남아 있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전쟁에 지치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 이 정도 차지했으면 우리도 살만한데 전쟁을 그만 했으면 좋겠다." 이처럼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풀어져 버렸습니다.
이런 시점에 갈렙이 여호수아 앞에 나왔습니다. "내 나이 85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45년 동안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나에게는 힘이 있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여기에서 산지란 유대 나라 가나안 땅의 남방부에 있는 산과 언덕으로 구성된 산악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곳은 굉장한 요새일 뿐 아니라 땅도 비옥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신장이 크고 힘있는 족속인 아낙 자손들이 그 지역에 포진하고 있었으며, 헤브론과 같은 큰 성을 만들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수년 동안 전투를 해왔지만 그곳은 아직 감히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슬슬 피하면서 지금까지 남겨 놓은 땅 중 하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갈렙이 그 땅을 여호수아에게 요구한 것입니다.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 내가 올라가서 저 산지를 취하겠나이다. 저 땅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땅이니 내가 소유하겠습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갈렙에게 그 땅을 허락했습니다. 성경을 조금 넘기다 보면 드디어 갈렙이 그 땅을 정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지역에서 가장 신장이 크고 강한 아낙 족을 쫓아내어 헤브론 성을 소유한 것입니다. 그 성은 나중에 다윗 왕이 유대 나라를 통치할 때 7년 동안 왕도로 사용하던 성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갈렙으로부터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 당시 갈렙의 나이가 85세였습니다. 아무리 옛날이지만은 그때나 지금이나 85세면 노인입니다. 아무리 체력이 좋고 싸움도 할 수 있고 칼도 쓸 수 있다고 하나 역시 노인은 노인인 것입니다. 오늘 특별히 이 자리에 50대, 6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은 이런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교훈하시는 지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60대를 넘어서면 대부분 무기력해지고, 인생의 목표를 상실한 채 하루하루를 살기 쉽습니다. 일에서 손을 떼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막연한 채로 앞으로 20~30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갈렙과 같은 사람을 통해서 무언가를 배우고 도전 받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 교회도 이곳에 세워진지 45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금 갈렙이 모두가 가기를 꺼려하는 헤브론 산지를 달라는 이것은 바로 다음세대에게 길을 열어 주는 결단이 아닙니까?
1. 갈렙이 우리에게 남겨 준 신앙의 유산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갈렙은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정복하겠다는 도전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산지를 牝鏶 /span>고 한 갈렙은 높고 안전한 성곽에서 진을 치고 있는 강한 아낙 자손과 위험한 도박을 벌린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 지역을 점령하려면 얼마나 많은 인명 피해가 있을는지 모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신을 갖고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땅이다. 내 발로 밟는 땅은 다 내 것이 된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어. 그러므로 내가 가서 밟으면 그것은 내 땅이야.' 확신이 분명했기에 값을 지불하는 것쯤은 두려워 않은 것입니다.
갈렙이 도전하였던 산지는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현실에 안주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십니까? 어떤 면에서 신앙생활은 모험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맡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거기에 부단한 노력과 헌신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애플 컴퓨터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를 아실 것입니다. 이젠 고인이 되었지만, 그가 이룬 업적은 정말 엄청난 것입니다. 한번은 그의 회사가 더 이상 성장을 하지 못한 채, 제 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더 이상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자 고민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짜기 위해 고민하던 어느 날 당시 펩시콜라 CEO였던 ‘존 스컬리(John Scully)’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를 자기 회사로 영입하기 위해 찾아갑니다. 당시 존 스컬리는 38세에 펩시콜라의 사장이 된 사람으로 펩시 세대를 공략하는 광고 전략으로 코카콜라를 부동의 제1위 자리에서 추락시킨 장본인이었습니다. 스컬리는 충분한 명예와 재산을 누리고 있었기에 이제 새삼스럽게 자리를 옮길 이유가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스컬리에게 집요하게 설득하고 막대한 보상을 제안해도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당시 44세 된 그에게 스티브 잡스는 마지 승부수로 이런 도전적인 말을 던집니다. ?당신은 설탕물이나 팔면서 나머지 여생을 허비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꾸는 일에 자신을 던지시겠습니까?? 이 말이 그를 움직인 것입니다. 나는 오늘 동일한 도전장을 여러분에게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여생을 지금까지 살아오신 그렇고 그런 방식으로 적당히 살다가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명령과 모범을 좇아 세상 앞에 도전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2. 갈렙이 남긴 유산은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 줍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모세의 훌륭한 제자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자기를 제치고 모세의 후계자가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시험에 들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에게 가장 힘든 사람이 되었을는지도 모릅니다. 평생 여호수아를 시기하며 여호수아에게 가시같은 삶을 살았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갈렙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의 충실한 부하 역할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갈렙의 관심과 욕심은 자리가 아니라 일이었습니다. 젊은 사람도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은 산지를 정복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때 갈렙의 나이가 85세 였다고 성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85세 된 노인이 여호수아에게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말씀하는 장면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전율을 느끼게 할 만한 참으로 근사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다음세대에게 인생- 그거 성공추구의 삶이 아니라 그것보다 더 근사한 의미추구의 삶을 보여 준 것입니다. 요즘에도 미국교회 지도자들과 일반 세상의 리더들까지도 많이 읽히는 책으로 밥 버포드라는 분이 쓴 '하프타임'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성공 추구에서 의미 찾기로 바꾸라."로 나와 있습니다.
보세요. 오늘 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만을 찾아서 몸부림을 칩니다. 그 성공이라는 꼭 신기루 같습니다. 인생의 신기루 같은 성공은 인생의 모든 가치를 파괴시키고 우리를 허무 속에 떨게 합니다. 사람이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결산이 가까울수록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에 내 삶을 바치며 살아왔느냐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 한지 모릅니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었느냐, 내 이름이 났느냐, 그런 것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가까워질수록 중요하지 않은 비본질적인 것입니다. 일에서 의미와 보람과 가치를 발견하고, "하나님, 정말 하나님이 주신 일 때문에 내 인생은 보람 있었고 신바람 나고 놀라운 인생이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내 평생의 사역'을 발견하셔야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예를 들면, 은퇴를 앞둔 분들이 선교지에 가기 위해 준비한다면, 여기 후배들이 얼마나 가슴 뭉클하겠습니까? 그 한사람의 헌신은 자기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주변이 달라지는 선한 영향력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물려줄 유산, 그것은 바로 임마누엘 신앙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여기 ‘혹시’라는 말은 '정녕', '필시'라는 소망과 확신의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정녕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이 임마누엘 믿음으로 그는 마침내 이 산지를 정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임마누엘이라는 의미 속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언제나 우리를 도우시겠다는 말입니다. - 그러므로 14절을 보세요.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는 자신의 때가 올 때까지 결코 나약한 자리에 머물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헤브론을 기업으로 삼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다음세대에 물려줄 신앙의 유산인 산지는 무엇입니까? 오늘 모두가 힘들고 어렵다고 합니다. 그것 때문에 안주하거나 체념하거나 주저 앉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갈렙을 보십시오. 그의 전 재산은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 가운데 티핑 포인트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뉴욕 타임즈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100인에 선정된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이 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라는 책이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한 지점의 바위에 계속 떨어지면 어느 순간 바위가 균열이 생깁니다. 그 한 방울의 빗물이 떨어져 마침내 바위가 균열이 일어나는 시점을 티핑 포인트라고 합니다. 어떤 일이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균형이 깨지고 한순간에 변화되는 극적인 순간을 말합니다.우리의 일상의 삶 속에 티핑 포인트가 있습니다. 어떤 작은 상황에 의해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 역시 티핑 포인트가 있습니다. 지금 갈렙이 그렇지 않습니까? 그의 이 헌신과 결단은 안주하려던 이스라엘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은 우리만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역사를 바꿀 수도 있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바꿀 수가 있습니다. 알래스카 땅으로 인해서 누리는 축복이 얼마나 큽니까? 우리 동성교회도 이제 다시 한번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세대에게도 무엇을 남겨 주기 원하십니까? 비록 시행착오가 있더래도 분명한 목표와 거기에 따르는 자신의 섬김이 일관되게 일어날 때,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 어떤 때는 목표에서 벗어나고, 실패하고, 주저 앉기도 하지만, 계속 그 목표를 향해 믿음으로 도전하면 결국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 됩니다. 예를 들면, LA에서 여객기가 떠서 태평양을 건너 열 몇 시간 만에 서울로 온다고 합시다. 그런데 여객기가 열 몇 시간 동안 날면서 지정된 항로대로 나는 경우는 전체 10%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90%는 항로를 벗어난다고 합니다. 본래 항로를 벗어났다가 제자리에 돌아오고, 벗어났다가 또 제자리에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나중에는 목적지 공항에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지난 45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주의 은혜가 교회를 덮어왔기에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이제 우리 동성 교회가 오늘에 안주하지 말고, 비록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서 어둠의 역사를 밝혀 나갈 수 있는 그런 용기 있는 교회가 된다면, 반드시 다음 세대에 거룩한 유산을 물려주는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이 은혜가 교회 안에 가득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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